셀프 탈색 & 매직 도전, 어떻게 하면 실패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흑발 히피펌을 오랫동안 유지하다가 새치가 늘어나면서 어두운 새치 염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치 염색의 단점은 뿌리가 자라면서 새치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새치 염색 주기를 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레아쥬 디자인 탈색을 시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발레아쥬 탈색을 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단계가 필요했어요. 기존 히피펌 상태에서 탈색을 하게 되면 펌이 풀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탈색 후 히피펌은 부스스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매직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새치 염색으로 인해 기존에 검정색으로 덮인 부분을 밝게 만들려면 블랙 빼기(탈염) 작업이 필수였어요. 하지만 탈색과 매직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셀프로 진행하려는 분들을 위해 실패 없이 발레아쥬 탈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어요!

위에 사진은 셀프 발레아쥬 탈색과 셀프 매직을 하기 전의 머리 상태에요. 몇 년 동안 저 머리를 했더니 질리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 해야 하는 뿌리 새치 염색도 지겹더라구요. 게다가 흑발이다 보니 새로 자라는 새치 부분과 대비가 더 선명해 보이는게 문제였어요.

확실한 before &after 사진이에요. 변화가 엄청 나지 않나요?
셀프 발레아쥬 탈색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before 모습을 보니 나름 잘 된거 같아서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이제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해볼게요.
1. 발레아쥬 탈색 전 준비해야 할 사항
셀프로 발레아쥬 탈색을 하려면 전체 탈색부터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기존 새치 염색을 한 머리는 한 번의 탈색으로 균일하게 밝아지지 않기 때문에 바로 디자인 탈색을 하면 얼룩이 심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 탈색 전 필수 준비물
셀프 발레아쥬 탈색을 위해 1차적으로 제가 구매했던 제품들에 대한 설명글은 사진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집에서 셀프 탈색하기 – 흑발에서 밝은 머리로 변신! 새치 커버 – 달고나뽕의 일상
2차 셀프 발레아쥬 탈색을 위해 새로 구매한 제품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있으니 구매 하실 때 참고하세요.
2. 셀프 발레아쥬 탈색 & 매직 진행 과정
🔹 1차 탈색 – 블랙 빼기 & 기본 톤업
히피펌 상태에서 탈색을 진행하면 컬이 완전히 풀리면서 푸들 머리가 될 수 있어요.
미용실에서는 펌 머리를 탈색할 때 먼저 매직으로 피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셀프로 진행할 경우, 매직을 먼저 하면 탈색 과정에서 다시 매직이 풀리기 때문에 탈색을 먼저 한 후 매직을 진행해야 합니다.
1차 탈색을 진행했을 때 모발이 주황빛이 돌며 원하는 밝기까지 올라가지 않았어요.
이 상태에서 추가 탈색을 진행할 경우, 모발 손상이 심할 수 있어 일주일 후에 셀프 매직을 먼저 했습니다.
아쉽게도 푸들머리 상태의 사진은 없어요 😭😭
🔹 셀프 매직 – 탈색 후 푸들 머리 해결!
셀프 매직을 진행할 때, 손상된 모발에도 사용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추가 탈색을 고려한다면, 너무 강한 매직 제품보다는 모발 복구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셀프 매직에 사용했던 제품은 다음에 따로 글을 작성할게요. 탈색을 한 상태에서 셀프로 매직을 했는데도 머리가 녹지 않고 매직이 아주 잘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조만간 글을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1차 셀프 발레아쥬 탈색을 하고 일주일 후에 셀프 매직을 했어요.
바로 하게 되면 모발 손상이 크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게 좋아요.
셀프로 진행할 때는 기간이 꽤 소요된다는 점 미리 알아두셔야 해요
🔹 2차 탈색 – 발레아쥬 디자인 탈색
매직 후 한 달 정도 지나 다시 2차 탈색을 진행했어요.
- 탈색 전 준비 과정
- 샴푸는 2일 이상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
- PPT 액을 모발 전체에 뿌려 보호막 형성

- 섹션을 나누고 호일을 미리 준비하여 시간 차이를 줄임.
위에 사진이 1차 셀프 발레아쥬 탈색과 매직을 한 상태에요. 주황빛이 도는 정도로만 색이 빠진 걸 확인할수 있어요.

- 바세린을 헤어라인과 목, 귀 부분에 발라서 염색약 착색을 예방할 수 있어요

✅제키드 산성 탈색제를 선택한 이유
탈색을 여러 번 진행해야 할 경우,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일반 탈색제만 사용할 경우 모발이 녹거나 탄력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여, 산성 탈색제와 일반 탈색제를 혼합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제키드 산성 탈색제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손상 최소화 – 일반적인 알칼리성 탈색제보다 pH가 낮아 모발에 자극이 적음
- 기화 현상 없음 – 시술 중 화학 냄새가 덜하고, 두피 자극이 적음
- 부드러운 탈색 진행 – 한 번에 강하게 밝아지지 않고, 천천히 톤업 가능
- 손상모에도 사용 가능 – 이미 탈색을 진행한 모발에도 부담이 적음
특히, 탈색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 한 번의 강한 탈색보다 여러 번의 산성 탈색이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저는 기존 새치 염색이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탈색을 할 때 최대한 모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산성 탈색제를 포함한 혼합 탈색 방법을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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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S 3X 라이트닝 파우더 탈색약 – 강력한 탈색력
제키드 산성 탈색제만 사용할 경우, 탈색이 너무 천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ATS 3X 라이트닝 파우더 같은 강한 탈색제를 함께 사용했어요.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일반 탈색제 중에서도 탈색 속도가 빠르고, 방치 시간이 짧아도 색이 잘 빠지기 때문입니다.
ATS 3X 라이트닝 파우더 특징:
- 빠른 탈색 효과 – 일반 탈색제 대비 짧은 시간 내에 강한 톤업 가능
- 고른 톤업 – 얼룩 없이 탈색이 가능하여 발레아쥬 디자인 탈색에 적합
- 미용실에서도 사용 – 전문가용 제품으로 발색력이 뛰어남
일반 탈색제를 사용할 경우, 모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산성 탈색제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PPT 미스트를 뿌려 모발 보호막을 형성한 후 진행하면 탈색 과정에서 모발이 덜 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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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키드 6% 뻑뻑한 제형의 산화제 – 디자인 탈색 필수 아이템
탈색을 할 때 사용되는 산화제의 제형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제키드 6% 뻑뻑한 산화제를 선택했는데, 이 제품은 디자인 탈색(발레아쥬) 시 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키드 6% 뻑뻑한 산화제의 특징:
- 밀착력 우수 – 모발에 바르는 즉시 흡착되어 얼룩 없이 균일한 탈색 가능
- 디자인 탈색에 최적화 – 발레아쥬 같은 테크닉 염색 시 약물이 흘러내리지 않음
- 손상 방지 – 일반적인 묽은 산화제보다 자극이 적어 모발 보호 효과 있음
디자인 탈색을 할 경우, 묽은 제형의 산화제를 사용하면 탈색약이 흐르면서 얼룩이 생기거나, 의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탈색될 위험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뻑뻑한 제형의 산화제를 선택하면 작업이 훨씬 수월합니다.
🔹탈색제 혼합 비율 및 준비 과정

제키드 산성 탈색제와 ATS 3X 라이트닝 파우더 탈색제를 1:1 비율로 섞고, 여기에 산화제는 탈색제 총량의 2배를 섞어줍니다. 저울을 사용해 정확한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추가적으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을 혼합해 줍니다:
- 김태중 복구펌 후처리 영양제 20g
- 프리온 노블LPP 앰플 1병
🔹탈색제 혼합 시 주의사항
반면, 이번 탈색제들은 부드럽게 잘 혼합되어 작업하기 훨씬 편리했습니다
- 탈색약을 섞을 때 염색 브러쉬 대신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브러쉬로 섞으면 브러쉬 사이에 덩어리가 남아 얼룩이 생길 수 있어요.
- 이번에 사용한 탈색제들은 입자가 곱고 균일하게 섞여 덩어리지는 현상이 없었습니다.
- 이전에 사용했던 밀본 탈색제는 덩어리가 많이 생겨서 섞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셀프 발레아쥬 탈색 시술 과정
- 탈색 전에 미리 호일로 모발을 섹션별로 나눠 준비한 부분에 다른 모발이 섞이지 않도록 핀셋으로 잘 고정한 뒤에 탈색약을 발라줍니다.
- 탈색약을 바를 때는 약을 충분히 듬뿍 올려야 균일하게 색이 빠집니다.
- 한쪽을 먼저 다 바르고 반대쪽을 바르는 것보다 네이프(목덜미) 부분부터 양쪽을 같은 높이로 차근차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렇게 하면 방치 시간이 균일해져 양쪽 밝기 차이를 방지할 수 있어요.
- 방치 시간이 다르면 양쪽 밝기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처음에 저는 한쪽을 먼저 다 바르고 반대쪽을 진행했다가 색이 균일하게 빠지지 않아 난감했던 경험이 있어요.
🔹 새도우 터치 – 자연스러운 컬러 연출
탈색약 과정이 끝난 후 20분 방치한 뒤, 호일로 감싸지 않은 부분에 어두운 색의 염색약을 발라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이를 새도우 터치라고 하는데, 밝은 모발과 어두운 모발의 대비를 강조해 전체적인 컬러가 더 자연스럽고 깊어 보이도록 하는 기법이에요.

사용한 염색약:
- 밀본 5-CB (쿨 브라운) – 자연스러운 브라운 톤으로 어두운 부분을 채워줌
- 밀본 C5-BL (블루 계열 톤 컨트롤러) – 붉은 기 제거
- 밀본 C8-VL (바이올렛 계열 톤 컨트롤러) – 노란 기 제거

염색약과 산화제는 1:1 비율로 혼합하고, 손상 방지를 위해 프리온 노블 LPP 앰플을 추가했습니다.
도포할 때는 머리 전체를 빗질하면서 꼼꼼하게 발라준 후 20분간 방치합니다. 이후, 탈색약을 바른 호일을 열어 색이 균일하게 빠졌는지 확인합니다.
- 샴푸 후, 김태중 후처리 영양제를 바르고 5분간 방치한 뒤 다시 헹궈 모발을 보호합니다.
- 탈색이 덜 된 부분은 빗질로 기존 약을 걷어낸 후, 다시 탈색약을 덧발라 보완합니다.
- 호일 전체를 꼼꼼히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추가 도포한 뒤 다시 20분간 방치합니다.
- 충분한 시간 방치 후 샴푸로 깨끗이 헹궈 마무리합니다.
🔹 토닝 – 탈색된 모발의 노란기 제거
탈색된 부분은 색이 바로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토닝 작업이 필요했어요.
사용한 토닝제:
- 밀본 페일베이지 – 자연스러운 애쉬 베이지 톤을 연출
- 밀본 13 클리어 – 투명도를 높여 색이 탁해지는 걸 방지
- 밀본 C5-BL, C8-VL 3g씩 추가 – 붉은 기와 노란 기를 잡아줌
혼합 비율은 페일베이지:클리어 = 1:3으로 하고, 산화제는 3% 웰라 산화제를 염색약의 3배 비율로 섞었어요.
토닝을 바를 때는 섹션을 나눠 머리에 도포한 후, 손으로 핸들링하면서 흡수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20분 방치 후 헹구고 샴푸를 했어요.

마지막으로 김태중 후처리 영양제 + 엠세라마이드 헤어팩을 혼합해 5분간 방치 후 헹구었더니 머리가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다행히 모발이 녹지 않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어요!

완성된 사진이에요. 드라이로 머리를 다 말리고 확인해보니 색이 잘 나온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아서 C컬 드라이까지 해버렸네요. 😁😁
셀프 발레아주 탈색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네요. 미용실에서 전문가한테 받은 것 처럼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저 나름대로 만족하기도 했고 남편도 이쁘게 잘 됐다고 칭찬하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은 미용실 갔다온 줄 알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럼 성공인거죠?
3. 마무리 – 셀프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셀프로 탈색 & 매직을 진행하면서 머리가 녹지 않도록 제품 선택과 시술 방법을 신중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투브를 보며 시술 과정에 대한 숙지를 미리 해두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셀프 발레아쥬 탈색 과정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시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저처럼 블랙으로 새치 염색을 한 경우라면, 한 번의 탈색만으로 원하는 밝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꼭 고려해야 해요.
디자인 탈색을 바로 진행하는 것보다 전체 탈색을 먼저 진행해 색을 최대한 밝게 빼고, 이후 발레아쥬 탈색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미용실에서 블랙 빼기를 여러 번 하고 발레아쥬 탈색까지 진행하면 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만, 저는 제품값과 저의 노동력으로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어요.
셀프 발레아쥬 탈색이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